대한민국의 오지의 매력! 유럽 부럽지 않아요

입력 2021-07-30 15:54   수정 2021-07-30 16:02


"국내에는 해외만큼 볼거리가 없어”, “어딜 가나 사람이 많아서 복잡하기만 할 거야”, “국내 여행이 거기서 거기지”. 라고 생각한다면 국내 여행의 매력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마치 스위스가 아닐까 착각하게 될 만큼 아름다운 평창의 하늘마루 목장과, 휴대전화 전파가 터지지 않는 수도권의 마지막 오지 경반분교, 서양의 해안 도로를 연상케 하는 길게 뻗은 명사십리해변가의 도로처럼 시선을 살짝 돌리면 우리 주변에 외국보다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관광지가 펼쳐져 있다.

오랫동안 제자리를 지키며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기차 간이역, 청정 지역에서만 산다는 1급수 어종이 모여 있는 웅숭깊은 계곡, 자연을 품은 고매하고 장엄한 사찰 등 대한민국이 아니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경관도 있다.

오지 여행지는 한적하고 인적이 드물지만, 오는 사람들을 너그럽게 품어 준다는 매력이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제공하고 해안가에 자리를 펴고 머물다 갈 공간을 내어주어 누구라도 이곳을 찾을 수만 있다면 행복한 추억을 얻고 떠날 수 있다.

이 책은 오지 여행에일가견이 있는 여행 전문가 두 명이 합심하여 우리나라의 오지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도심과 가까운 수도권부터 저 아래 육지 끝보다 더 들어가는 무인도까지, 전국 방방곡곡 이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오지 여행이라고 해서 무작정 인적이 드물고 심심한 곳만 선별한 것이 아니다. 도심에서 보기 힘든 반딧불이가 밤하늘을 가득 메운 영양의 수비마을, 양질의 고전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강화 동검도의 예술극장, 내가 직접 도자기에 여행의 추억을 넣어 빚는 단양 도깨비 마을의 도자기 만들기 체험 등 볼거리와 즐거움이 가득한 여행지를 엄선했다.

이책은 전국의 다양한 기차 여행지를 소개한다는 것이다. 기차를 타고 떠날 수 있는 여행지는 물론, 기차역이 곧 여행지가 되는 이색 기차역까지 소개한다. 곧 개봉될 영화 ‘기적’의 배경이 된 라벤더 꽃이 만개한 울진의 오지마을 양원마을, 기차 관련 다양한 체험학습이 가능한 논산의 연산역, 사람들의 발길은 줄었지만 고즈넉함은 늘어난 양주 교외선, 과거의 낭만을 품고 있는 화본역까지.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즐거운 여행이 되는 기차역으로 두 손 가볍게 떠나보자.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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